3일 KTB투자증권은 “터키법인 1·4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하고 중국 박스오피스도 4월을 기점으로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투자의견은 ‘유지’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CJ CGV의 올해 1·4분기 별도실적은 매출액 2,158억원, 영업이익 98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남준 KTB 투자증권 연구원은 “1·4분기 국내 박스오피스는 7% 성장하고 CGV 아트하우스가 배급한 영화 ‘재심’의 흥행으로 양호한 별도 매출이 기대되나, 인건비를 포함한 판관비 증가로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장 우려했던 연결법인 차입금 증가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는 1분기에 개선된 모습을 확인 가능할 전망”이라며 “작년 1조원까지 증가했던 순차입금은 1·4분기 기준 8,500억원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터키 현지부채 1,000억원을 국내 원화부채로 대체하면서 터키 현지법인 평균 이자율을 15%에서 4.5%로 크게 낮춘 영향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 박스오피스는 4월부터 전년동기 기저효과가 발생하며 헐리우드 기대작들도 4월부터 연이어 개봉하는 등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국내도 작년 2·4분기 메가 흥행작이 없어 베이스 부담이 없으며, 특화관 수요가 높은 헐리우드 영화 특성상 4DX 2·4분기에 양호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