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올해 재정 일자리 10만6,000개 제공

133개 사업 1조3,000억원 투입…일자리 종합대책 시행

경남도가 올해 1조 3,036억원을 투입해 재정일자리 10만6,000여개를 만들어 제공한다.

3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경남도 노사민정협의회에서 심의·확정한 ‘2017년도 경남도 일자리 대책’을 공시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일자리 창출 목표는 지난해 9만3000개 대비 14.2%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경남도는 △청년 일자리 확충 및 기업 맞춤형 인력양성 △취약계층을 위한 안정적 일자리 창출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 △고용위기 업종 지원 및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등 4대 전략을 통해 올해 일자리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청년 일자리 확충과 기업 맞춤형 인력 양성에 예산 550억 원을 투입한다. 청년 일자리 확충을 위해 경남형 기업트랙과 하이트랙, 공공부문 신규채용, 청년 창업 붐 조성 등 총 23개 사업을 통해 4,424개의 청년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외취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해 ‘청년 해외인턴사업’을 펼친다. 이 사업을 통해 도내 6개 대학에서 60명의 인턴십을 미국, 일본, 베트남 등 7개 국에 파견한다.

경남도는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3593억 원의 예산을 들여 47개 사업을 추진해 일자리 6만1,764개를 제공한다. 100세 시대를 맞아 실버카페, 아파트택배, 노인돌봄서비스 등 다양한 노인 일자리 2만 8,938개를 창출한다.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여성일자리 1만8,913개를 만들어 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에게 경력을 이어준다.

이 밖에 시각장애인 파견사업 등 장애인 일자리 2,178개와 저소득층 자활근로·공공근로 등 취약계층 공공일자리 6,900개, 가사간병 방문 도우미사업 등 사회적서비스 일자리 4,835개를 각각 제공한다.

경남도는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8,837억 원의 예산을 들여 57개 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 2만24개를 만든다. 경남미래 50년 핵심사업인 항공·나노융합·해양플랜트 등 3개 국가산단 조성과 3D프린팅·항노화·로봇 등 신성장 산업과 연계한 민간부문 고부가가치 기업 유치 등으로 1만4,484개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문화관광체육분야와 농림수산환경 관련 분야도 36개 사업을 펼쳐 5,540개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경남도는 고용위기 업종 지원과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6개 사업을 펼쳐 일자리 1만9,636개를 만들어 제공한다. 이들 분야 사업에는 총 57억 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조선산업 직업 훈련과 재취업 등을 위해 거제시와 창원시에 조선업희망센터를 운영한다.

강현출 경남도 고용정책단장은 “악화된 경제여건으로 고용률이 좋지 않은 어려운 상황에서 단 한 개의 일자리라도 더 만들기 위해 올해 일자리 목표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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