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에서 꼭 한 번 쯤 머무르고 싶은 곳. 일생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것을 경험하는 곳.’
롯데호텔의 최상급 호텔 브랜드 ‘시그니엘’의 첫 번째 호텔 ‘시그니엘서울(SIGNIEL SEOUL)’이 이 같은 모토를 내걸고 3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잠실 롯데월드타워 76층부터 101층에 마련된 시그니엘서울은 럭셔리 호텔의 진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호텔 외에도 미슐랭 3스타 셰프 야닉 알레노(Yannick Alleno)와 세계 최고 수준의 웨딩 디자이너 크리스틴 반타(Kristin Banta) 등 해외 각 분야의 프로페셔널과 국내 호텔업계 최고의 전문가들의 노하우가 집대성 됐기 때문이다.
|
● 퍼스널 쇼퍼에 헬기 이동 서비스까지
시그니엘서울은 국내 최고층(123층·555m) 건물인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해 있다. 한국적인 감성으로 꾸민 235개의 객실에서는 서울의 스카이라인과 환상적인 야경을 조망할 수 있다. 국내 최고가 객실도 시그니엘에 있다. 세계 각국 국빈과 VIP를 위한 로얄스위트(100층 위치)가 그 주인공이다. 면적은 353㎡(약 107평)로 층고가 6.2m에 달하며 비용은 1박에 2,000만원이다.
세계적 수준의 시설에 걸맞은 최고의 서비스를 위해 시그니엘서울은 투숙객의 개인 비서 역할을 하는 버틀러 팀을 국내 최대 규모로 운영한다. 또 투숙객 전용 라운지 ‘살롱 드 시그니엘’을 운영하며, 스위트룸 이용 고객에게는 롤스로이스 차량 픽업 서비스도 제공한다.
차량은 물론 헬기까지 동원해 원하는 곳까지 데려다 주는 서비스도 있다. 헬기 서비스는 인천공항에서 시그니엘서울까지 이용할 경우 600만원이다. 또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의 제품을 구해와 한 자리에서 보고 쇼핑할 수 있는 ‘퍼스널 쇼퍼 서비스’ 등도 제공될 예정이다.
시그니엘서울을 이끌어갈 초대 총지배인은 덴마크 국적의 몰튼 앤더슨(Morten B. Andersen)이 맡는다. 그가 총지배인으로 재직했던 롯데호텔모스크바는 빌리제투르 어워드 선정 ‘유럽 최고의 호텔’, 콘데나스트 트래블러 및 트립어드바이저 선정 ‘러시아 1위 호텔’에 오르는 등 최고의 평가를 받은 바 있다.
|
●또 다른 재미, 미식가를 위한 ‘호텔’
이 호텔의 또 다른 강점은 음식이다. 81층에 위치한 프렌치 레스토랑 ‘스테이(STAY)’를 비롯해 룸서비스와 연회음식 등 호텔 내 모든 식음료는 미슐랭 3스타 셰프인 야닉 알레노가 진두지휘 한다.
야닉 알레노는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외에서는 피에르 가니에르, 알랑 두카스, 미셸브라 등과 더불어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셰프로 손꼽힌다. 15살에 요리계에 입문한 그는 1999년 미슐랭 1스타를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2007년 첫 미슐랭 3스타를 획득하게 되면서 30대에 세계적인 스타 셰프의 반열에 올랐다. 올해도 그의 레스토랑 ‘르 1947’이 2017년 판 프랑스 ‘미슐랭 가이드’에서 유일하게 새로이 3스타를 받아 미슐랭 별 여섯 개를 지닌 셰프로 등극했다.
이 외에도 시그니엘서울에는 심혈을 기울여 선정한 80여 종의 샴페인 컬렉션을 갖춘 국내 최고층·국내 최대 규모의 ‘바81’과 미슐랭 1스타를 획득한 한식당 ‘비채나’가 고객들을 위한 최상의 먹거리를 제공한다.
|
시그니엘 웨딩의 전체적인 콘셉트는 크리스틴 반타가 기획과 개발을 총괄했다. 미국 저명인사와 셀럽들의 웨딩파티를 기획하는 아티스트로도 유명한 그녀는 미국 ‘이벤트 솔루션’으로부터 ‘올해의 웨딩 플래너’로 2014년부터 2년 연속 선정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웨딩 디자이너로 평가받고 있다. 호텔 연회장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76층 그랜드 볼룸에서는 최신 트렌드와 파티문화가 접목된 색다른 웨딩 콘셉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그니엘에는 이 외에도 도심 속에서 여유와 낭만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시설과 서비스가 마련됐다. 먼저 86층에 세계적 스파 브랜드인 ‘에비앙 스파’가 일본 도쿄, 베트남 하노이에 이어 아시아 세 번째로 오픈한다. 프랑스 알프스 산맥의 순수함에서 영감을 얻은 에비앙 스파는 자연 본연의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한국적인 곡선미를 살린 시그니엘서울 스위밍풀은 국내 최고 높이에 걸맞게 환상적인 전망을 감상하며 햇살 가득한 에메랄드빛 풀에서 도심 속 망중한을 즐길 수 있다.
|
●2018년 1만 실·1조 원의 글로벌 호텔로
롯데호텔은 시그니엘서울 개장과 더불어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 한다. 롯데호텔은 현재 △5성급 롯데호텔 △라이프스타일 호텔 L7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 롯데시티호텔 △롯데리조트 △골프장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 최고급 호텔 브랜드인 시그니엘이 더해져 리조트부터 4성급, 5성급, 럭셔리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롯데호텔을 찾는 고객들의 각기 다른 취향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2017년에는 △5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7월 속초 △9월 미얀마 양곤 △12월 일본 아라이 △서울 강남 지역에 호텔 및 리조트를 오픈할 예정이다. 2018년 1월 L7 홍대 오픈을 포함하면 국내에만 19개 호텔 6,983실, 해외 9개 호텔 3,328실 등 총 28개 호텔의 1만 311실을 보유하게 되고 매출규모도 국내 호텔업계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1조 원을 넘어가게 된다.
김정환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시그니엘을 통해 호텔의 시설과 서비스에 대한 가치와 기준을 새롭게 바꿀 것”이라며 앞으로도 2020년 아시아 톱 3 호텔 브랜드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