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작계5027 유출 가능성에 “수사 막바지 단계”

軍 "책임자 엄중 처벌할 것"

지난해 9월 국방 전산망 해킹사건 발생 당시 작전계획 5027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군 당국은 관련 수사가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3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국방부 검찰단과 기무사령부·국정원 등 합동조사단은 지난해 해킹 사건 발생 이후 군사 2급 비밀에 해당하는 작계가 유출됐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했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2016년 9월경 발생한 국방망 해킹사건 수사를 위해 국방부 검찰단에서는 같은 해 12월 23일 수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군, 관련 기관, 민간업체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수사가 종결되는 대로 그 결과를 알려드릴 예정”고 설명했다.

다만 군 당국은 국방망 해킹으로 유출된 자료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북한이 자료를 확보했을 경우 이를 확인해주는 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군 안팎에서는 작전계획 5027이 통째로 유출되지는 않았더라도 작전계획이 일부 반영된 자료가 유출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국방부는 “지난해 말 사건이 불거진 이후 즉각 구성한 ‘국방사이버안보 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재발방지 대책 수립 및 시행 등 후속 조치를 충실히 진행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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