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암스트롱 AOL 최고경영자(CEO) 트위터 캡처
미국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즌은 야후 인수작업이 완료되면 자사의 온라인 사업부문 AOL과 야후를 통합한 사업체의 이름을 ‘오스(Oath)’로 정할 예정이다.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올 상반기 내에 AOL과 야후의 합병 작업이 끝나게 되면 여름에 출범할 합병 사업체의 새 이름은 오스가 될 것”이라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보도가 나간 직후 팀 암스트롱 AOL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새로운 회사의 로고를 올려놓았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버라이즌이 곧바로 이름을 바꿀 것으로 기대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비록 해킹 등 여러 문제가 있었지만 전 세계적인 브랜드인 ‘야후’와 ‘AOL’을 버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는 얘기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야후라는 이름이 사업 부분의 한 파트에 그대로 남아있을지 아니면 완전히 사라질지는 불투명하지만 새로운 이름(오스)에 대한 대대적인 캠페인이 몇 주 후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하지만 트위터 상에서는 ‘맹세’를 뜻하는 새 이름이 어이없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실제로 이날 “충성 맹세를 하라는 것이냐”, “독재?” 등의 트윗이 게재됐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