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4분기 신규 상장사 평균 주가 44.1% 올라

10개 상장사 코스닥 등락률(-1.9%) 크게 상회
모바일어플라이언스 307.1% 가장 높아
4차 산업 관심 해당 기업 주가 상승 이어져

올해 1·4분기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기업들의 공모가 대비 평균 주가 상승률은 44.1% 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닥 등락률(-1.9%)을 46% 포인트 웃도는 수치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코스닥에 신규상장한 10개 기업의 지난달 말 기준 종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44.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일 당일 종가 기준으로도 33.6% 상승했다.


거래소는 신규 상장사의 주가가 오른 이유로 인공지능·자율주행차 등 정보통신기술이 결합된 4차 산업에 대한 관심 증가로 IT 및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 점을 꼽았다. 상장 주간사와 발행사 간 공모가 인하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기술(IT) 상장사가 공모가 대비 167.7%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의약(124.4%), 반도체(12.8%) 등의 순이었다. 반면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로 바이오(-6.1%), 화학(-15.4%)은 부진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등 정보통신기술이 결합된 4차 산업에 대한 관심 증가로 IT 및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해당 기업들의 주가 흐름도 좋았다”면서 “화장품과 바이오 업종은 사드관련 불확실성에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스마트·자율주행차 솔루션 제조업체인 모바일어플라이언스(087260)가 307.1%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의약품 제조업체 신신제약(002800)(124.4%)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반도체 장비업체 코미코도 공모가 대비 40.4% 올랐다. 공모가 대비 주가 하락폭이 가장 큰 종목은 유바이오로직스(206650)(-31.7%)였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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