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6일 세월호를 육지로 옮긴 뒤 7일 받침대에 고정하는 거치 작업을 계획대로 강행하기로 했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 인양 현장수습본부장은 5일 목포 신항 취재지원본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세월호를 예정된 대로 6일 특수 운송장비(모듈 트랜스포터) 480대에 실어 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일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은 “상하이샐비지가 이날 세월호 무게를 다시 재보니 1만4,592톤이었다”며 “당초 예상치 1만3,462톤보다 1,130톤 더 많다”며 “7일 육상 거치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해수부는 이날까지 도착한 모듈 트랜스포터 480대를 통해 우선 육상 거치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6일 오전까지 테스트를 진행한 후 이송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차질이 있을 경우를 위해 ‘플랜B’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플랜B에 대해 “최대하중이 60t인 대용량 MT를 이용해 이송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육상 거치를 위해 이날 해수부는 모듈 트랜스포터를 시운전하고, 부두에 횡으로 접안해 있는 반잠수식 선박을 종으로 접안시키는 작업을 진행한다.

한편 5일 오전 10시 기준 유류품 수습현황은 뼛조각 20점, 유류품 101점으로 집계됐다. 전일과 비교해 추가로 발견된 뼛조각은 없었다. 남성용 구두 등 신발 12점과 패딩점퍼, 여행가방 등 유류품은 22점 추가로 수거됐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