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印서 관광대전 열고 대대적 해외광고까지...'관광시장 다변화' 정부도 속도낸다

[脫유커, 사드 위기 극복 나선다]
신규취항 도시 타깃 마케팅
인센티브 관광 지원도 확대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관광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시장 다변화 정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5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방한 시장 다변화 정책에 따르면 4월 베트남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도쿄·뉴델리 등 전략시장에서 한국문화관광대전이 열린다. 첫 행사는 오는 8~9일 이틀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다. 하노이 최고의 번화가인 호안끼엠 지역 내 리타이토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 기념행사로 개최되며 참관객 10만명을 목표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관, 한국관광 특별테마관, 한국기업 홍보관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싱가포르에서는 27일부터 ‘인투 드라마틱 코리아(Into Dramatic Korea)’라는 주제로 한국문화관광대전이 열린다. 한국문화관광대전은 오는 5월 일본 도쿄, 8월 영국 런던, 9월 카자흐스탄 알마티, 10월 미국 뉴욕, 11월 인도 뉴델리 등에서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8개 국적항공사와 함께 신규 취항 도시 및 주력 도시를 타깃으로 하는 마케팅도 추진한다. 문체부는 5월부터 8월까지 일본 3개 도시와 베트남 하노이, 태국 방콕, 필리핀 마닐라, 대만 타이베이, 인도 델리 등 총 8개 도시에서 버스 또는 지하철 래핑 광고를 실시해 한국관광지와 관광상품, 국적항공사 취항 정보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7월부터는 한국관광 해외광고도 대대적으로 펼친다. 어드벤처·로맨스·액션 등 영화 장르를 차용한 다양한 형식으로 ‘상상이 현실로 이루어진다’는 메시지를 담은 10종 내외의 광고를 제작해 시장별로 선택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소수 언어권 관광통역안내사와 포상(인센티브) 관광 지원을 확대하는 등 방한 시장 다변화를 위한 기반도 다진다. 우선 동남아시아어권의 관광통역안내사 공급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급과잉 언어권의 관광통역안내사를 공급부족 언어권의 관광통역안내사로 전환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인센티브 관광에 대한 지원도 한시적으로 확대한다. 방한 규모에 따라 등급별로 차등 운영하는 지원제도를 전체 등급에 대해 한 단계 높은 등급으로 지원하며 중국 외 아시아 국가의 300명 이상 단체에 대해서는 지역별 수요를 반영해 추가적인 맞춤형 지원도 한다.

침체된 국내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도 이뤄진다. 이를 위해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역의 매력 있는 산업관광자원을 홍보하고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한 산업관광 방한상품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국내 여행업계 초청 산업관광 시리즈 팸투어를 개최한다.

황성운 문체부 국제관광정책관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관광산업이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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