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먼저 극장이 없는 농어촌 지역에 ‘작은 영화관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남해·합천 2개 지역에 운영 중이다. 지난해 3월 처음 개관한 남해군의 작은 영화관 ‘보물섬시네마’는 2월 말 현재 누적 관람객 수가 7만9,000여명에 이른다. 지난해 7월 개관한 합천군 ‘합천시네마’도 총 관람객이 4만3,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흥행몰이는 최신 개봉 영화를 도시까지 가지 않고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5,000원)으로 관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저소득층에게 제공되는 문화누리카드로 영화 관람이 가능하다. 도는 2018년 개관을 목표로 산청·함안군에 작은 영화관 2곳을 추가 건립 중이며 극장이 없는 의령·고성·창녕·하동·함양군 등 5개 지역에 연차적으로 건립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또 미술관이 없는 지역에 수준 높은 미술작품을 순회 전시하는 ‘찾아가는 도립미술관’을 운영하고 경남도민예술단 등을 선정해 찾아가는 공연활동을 벌이는 등 문화적 삶의 질 향상에 힘을 쏟고 있다.
장순천 문화예술과장은 “지역 간 문화 수혜 불균형 해소를 최우선 문화정책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