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위의 집' 청불·외화 즐비한 극장가에 새 바람..10대 취향 저격 中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시간위의 집’(감독 임대웅)이 4월 극장가에서 독자적인 매력으로 10대 청소년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시간위의 집’은 집안에서 발생한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가정주부 ‘미희’(김윤진)가 25년의 수감생활 후 다시 그 집으로 돌아오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긴장감 있게 그려낸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 자극적인 소재가 주를 이루는 극장가에 등장한 ‘시간위의 집’이 극장을 찾은 10대 청소년 관객의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르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4월 현재 극장가에 상영 중인 영화 ‘프리즌’을 비롯해 ‘미녀와 야수’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히든 피겨스’ ‘라이프’ 등 대부분의 영화들이 외화라는 점과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은 사실을 고려할 때 문화 소비가 활발한 10대 청소년 관객이 고를 수 있는 영화의 선택 폭이 좁은 것은 분명한 사실.


이에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복합장르를 표방하며 신선한 이야기와 웰메이드 스릴러로 무장한 ‘시간위의 집’이 10대 청소년 관객에게 극도의 서스펜스와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그동안 극장가를 주름잡았던 남성 캐릭터 중심의 어두운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한국 영화와 자극적인 표현으로 수위 높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들이 대거 개봉하며 10대 청소년 관객을 포함 다양한 관객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영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던 가운데 ‘시간위의 집’과 같은 독창적인 웰메이드 영화의 등장에 많은 관객이 반가움을 표하고 있다.

‘시간위의 집’은 이 사실을 입증하듯 개봉 당일이었던 5일 어제 동시기 개봉작인 ‘어느날’과 ‘라이프’와 격차를 벌이며 롯데시네마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한 극장 관계자는 “동시기 개봉작들에 비해 ‘시간위의 집’의 현장 티켓 판매가 계속해서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라고 얘기하며 현장 티켓 판매율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시사했다.

10대 청소년 관객의 특별한 선택을 받고 있는 ‘시간위의 집’은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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