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6일 오전 전화통화를 하고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거듭하는 북한에 대해 긴밀히 연대해 대응하기로 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통화 후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양국 정상 간 통화는 전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오전 6시 30분부터 약 35분간에 걸쳐 이뤄졌다.

아베 총리는 “통화에서 북한의 지난 5일 탄도미사일 발사 강행은 위험한 도발행위로, 일본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라는데 트럼프 대통령과 인식을 같이 했다”며 “6일 시작되는 미중 정상회의에서 중국이 북한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는지 지켜보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했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특히 한·미·일 3국의 긴밀한 연대, 그리고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