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왼쪽 세 번째)이 6일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스완지=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25·토트넘)이 짜릿한 ‘극장골’로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시아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스완지시티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골망을 출렁였다. 1대1 동점에서 빈센트 얀선이 수비를 등지고 발바닥으로 흘려준 패스를 가볍게 마무리했다. 2경기 연속 득점으로 리그 9호 골이자 시즌 16호 골. 손흥민은 기성용이 2014-2015시즌에 세웠던 8골을 넘어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했다.
후반 막판까지도 0대1로 뒤져 패색이 짙던 토트넘은 후반 43분 델리 알리의 동점골에 이어 손흥민의 결승골, 종료 직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추가골까지 더해 3대1로 이겼다. 2위 토트넘은 시즌 종료까지 8경기를 남기고 1위 첼시와의 승점 차를 7점으로 유지해 역전 우승의 불씨를 이어가게 됐다.
스완지 기성용은 후반 27분 교체 투입돼 손흥민의 기록 달성을 눈앞에서 지켜봤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