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후 기자들에게 “북한의 지난 5일 탄도미사일 발사 강행은 위험한 도발행위로 일본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라는 데 트럼프 대통령과 인식을 같이했다”며 특히 북한 문제에 대한 중국의 대응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미중 정상회의에서 중국이 북한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지 일본이 주목하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통화는 일본 측의 요청으로 35분간 진행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은 보도했다.
이날 백악관도 두 정상의 통화 사실을 확인한 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계속되는 위협 속에 미국이 동맹인 일본·한국과 함께할 것임을 강조했다”며 “두 정상이 북한과 다른 지역 이슈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5일(현지시간) 방미 중인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북한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큰 문제를 안고 있다”며 “그것(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내 책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