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꽃게’라 불렸던 봄 꽃게가 올해는 풍어다. 이에 따라 이마트가 오는 6일부터 19일까지 제철 맞은 봄 활꽃게를 100g 당 3,950원에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0g당 4,980원보다 21% 저렴한 가격에 물량은 2배 늘어난 15톤을 준비했다. 이번에 판매하는 꽃게는 인천 지역을 비롯해 태안 안면도·격포·군산·서천·대천 등 서해지역 주요 산지에서 조업한 암꽃게로 엄선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꽃게 봄어기인 4월부터 6월까 인천 해역에서 잡힐 꽃게의 조업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 어획량 (893톤)의 2배 수준인 1,500톤에서 2,000톤 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이달 초 꽃게 산지시세는 지난해 보다 20%가량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지난해 서해지역 강수량이 예년에 비교해 풍부해 꽃게 유생의 먹이가 되는 플랑크톤이 육지에서부터 바다로 유입돼 꽃게 유생의 먹이가 풍부해 진 것은 물론, 수온 역시 20도 내외로 유지되며 꽃게 생육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며 “이외에도 지난 겨울 상대적으로 따뜻한 바다수온이 현재까지 유지되며 꽃게 생육이 우수한 동시에, 조업이 시작된 4월 바다수온이 11도 내외를 유지해 꽃게의 활동성이 높아져 어획량이 증가에 도움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