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 멤버 재편, "보컬라인 강화 위해 3월 말 결정"(공식입장)

그룹 다이아가 새 멤버 주은과 솜이의 영입으로 7인조에서 9인조로 재편한다.

/사진=MBK 엔터테인먼트


5일 걸그룹 다이아가 공식 팬카페를 통해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새 멤버를 영입해 7인조에서 9인조로 재편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멤버 예빈은 자필 편지를 통해 “금요일 음악회에서 에이드(다이아 팬클럽)를 만날 생각에 설레고 있다. 이 늦은 시간에 편지를 쓰는 이유는 다이아에 새로운 친구 2명이 합류해 9명으로 활동하게 됐다는 소식을 알려드리고 싶어서다. 함께하게 된 주은, 솜이를 따뜻한 시선으로 예쁘게 맞이해 달라”고 전했다.

사실 새 멤버 주은·솜이와 함께한 ‘욜로 트립’ 촬영 목격 사진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지면서 팬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이아의 소속사인 MBK 엔터테인먼트 또한 지난 달 매체들의 문의에 “‘다이아’로 합류가 아니다. 연습생일 뿐이지만 별도의 데뷔를 위해 리얼리티를 통해 노출을 하려는 것 뿐”이라고 말해왔었다.

이에 MBK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6일 오후 서울경제스타에 “새 멤버 합류가 결정 된 것은 3월 말 이다. 다이아의 보컬라인이 약하다는 고민을 해왔고 이에 연습생을 합류시킬지 확신이 서진 않았었다”고 전했다.

이어 “공식카페를 통해 새 멤버 합류 소식을 전하고자 결정했던 것은 5일 오전이다. 새 멤버 합류를 결정 지어놓고 리얼리티에 나왔던 것은 아니다. 방송을 통해서도 확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지난 2015년 9월 데뷔한 다이아는 멤버 변화가 잦았다. 2016년 정채연과 기희현의 재합류 이후 이번에 영입하게 된 주은은 ‘K팝 스타’ 출신으로 노래 실력은 물론, 인형 같은 외모와 수준급의 피아노 연주 실력을 갖췄다. 막내로 합류하게 된 솜이는 매력적인 보이스와 통통 튀는 매력이 최대 장점. 이로써 다이아는 보컬라인을 강화해 색다른 모습으로 팬들 곁을 찾을 예정이다.

한편, 다이아는 오는 7일 청음회를 개최하고 9일 케이블TV 온스타일 리얼리티프로그램 ‘욜로 트립(Yolo Trip)’ 방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컴백에 돌입한다.


이하 공식카페에 올라온 자필 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다이아 예빈입니다.

오늘 비가 내리고 있어요. 감기 걸리지 않게 우산 꼭 챙기시고, 쌀쌀하니 옷 따뜻하게 입으세요.

저희는 금요일에 음악회에서 에이드 여러분들을 만날 생각에 가슴이 쿵쾅쿵쾅 뛰고 있어요. 에이드 여러분들도 저희처럼 설레고 계시겠죠?

저희는 음악회 준비로 연습실에서 연습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이 늦은 시간에 에이드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됐어요. 저희 다이아가 9명으로 이번 활동부터 새로운 친구 2명이 합류하게 됐습니다. 많은 에이드 분들께서 일본에서 리얼리티 촬영을 할 때부터 이미 새로운 멤버들에 대해 접하면서 많이 혼란스러웠을 거라 생각해요. 조금 더 일찍 알려드렸어야 했는데 시간과 시기가 적절치 않아서 이제야 말씀드리게 됐네요.

이미 SNS를 통해 저희 리얼리티 사진이나 욜로 트립 예고 영상을 통해서 더 궁금해하시고, 한편으로는 걱정을 하실 것 같아서 늦은 시간에 연습을 잠깐 멈추고 이렇게 에이드 여러분들께 알려드려요. 저희도 새 멤버를 맞이하면서 떨리기도 하고, 낯설었지만, 일본에서 함께한 촬영, 숙소 생활, 녹음 등 컴백 준비를 하면서 이야기도 많이 나눴고, 참 좋은 친구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에이드 여러분들도 저희와 같은 마음으로 따뜻한 시선으로 예쁘게 맞이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주은 언니와 솜이는 착하고, 밝은 성격을 가지고 있고, 둘 다 실력도 좋은 친구들이니 조금 더 음악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한 다이아의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을 것 같아요. 다가오는 4월 7일 금요일에 열리는 ‘다이아 높은 음자리 음악회’에서 주은 언니, 솜이의 첫 무대를 만나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에이드 여러분들 앞에 처음 서게 되는 날이라 긴장도 많이 하고 있을 텐데 예쁘게 봐주시고, 기대 많이 해주세요. 앞으로 주은 언니, 솜이와 함께할 다이아의 모습 지켜봐주세요.

곧 찾아뵙게 될 저희 정규 2집 ‘욜로’와 음악회 그리고 4월 9일 첫방송되는 저희 첫 리얼리티까지 저희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너무 늦은 시간에 이렇게 말씀드리게 돼 죄송합니다. 다이아를 대표로 편지를 쓰게 됐는데 저를 포함한 멤버들 모두 에이드 여러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경스타 문경민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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