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 /연합뉴스
친박단체들을 중심으로 창당한 ‘새누리당’이 8일 광화문에서 창당 후 첫 집회를 열었다.‘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제5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를 진행했다. 검찰의 3차 옥중조사가 진행된 이날 집회에서 나온 주요 구호는 ‘새누리당에서 대통령을 내야한다는 것’이었다. 탄핵 무효를 주장하던 기존 집회와는 달라진 점이다. 일부 참가자들은 ‘대통령을 석방하라’, ‘대통령을 돌려다오’ 등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맡은 정광용 국민저항본부 대변인은 “새누리당에서 대통령이 나와야 진정한 민주국가”며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을 소개했다. 이날 조 의원은 직접 대선 후보 수락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종북 좌파, 얼치기 보수에게 정권을 넘기지 말자”고 강조하며 자유한국당 탈당을 선언했다.
조 의원에 이어 무대에 오른 발언자들은 5월9일 대통령 선거에서 ‘종북정권’의 집권을 막기 위해 ‘새누리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새누리당 공동대표인 권영해 전 안기부장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정당이라는 이름을 가져야 우리의 참정권을 지키고 우리의 저항을 제도권에 불어넣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집회를 마치고 을지로입구, 을지로2가, 퇴계로 입구, 명동역, 회현4거리, 한국은행, 숭례문을 거쳐 대한문으로 돌아가는 경로로 행진할 예정이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