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8일 세월호를 육상으로 운송하기 위한 추가 이송장비 배치를 마치고 이날 오후 육상장비를 테스트한다. 운송장비 테스트 결과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9일 육상 운송에 들어가 10일까지 거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세월호를 바라보는 모습. /연합뉴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기 위한 운송장비 테스트를 마치고 9일부터 기술 검토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모든 검토 작업이 완료되면 9일 세월호는 철재부두 내로 운송된다.
이번 테스트는 특수운송장비 모듈 트랜스포터(Module transporter: MT)를 480대에서 600대로 확충한 후 시행한 것. 당초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는 세월호 선체 중심부 밑에 MT 480개를 240개(80X3)씩 두 묶음으로 나눠 넣고 선체를 운송하려 했으나 세월호의 무게가 예상보다 큰 것으로 측정되면서 이날 60대씩 추가했다.
해수부는 테스트를 통해 MT의 높이와 좌우 위치 등을 10㎝ 단위로 조정하면서 세월호 선체와 선체를 받치는 리프팅빔, MT 사이에 공간이 생기지 않고 밀착되도록 미세 조정할 계획이다.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