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퍼드 대학교 수학교육학과 교수이자 온라인 학습 사이트 유큐브드 공동설립자인 조 볼러의 ‘스탠퍼드 수학공부법’(와이즈베리 펴냄)가 5일 출간됐다. 저자에 따르면 수학을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수학에 대한 부정적인 경험과 트라우마다. ‘수학을 원래부터 못 하는 아이가 있다’ ‘수학을 잘 하는 아이는 똑똑하다’ 등 널리 통용되는 미신이 아이들에게 창의력과 논리력으로 수학 문제를 풀어볼 기회를 박탈한다는 것이다.
저자가 정의하는 수학은 답을 내리는 학문이 아니다. 저자는 “수학의 매력은 여러 과목을 융합하는 풍성한 연결성을 탐구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맥락 없이 뚝 떨어진 공식을 암기할 게 아니라 수학적 마인드 세트를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수학적 성장 마인드 세트는 무엇일까. 이는 하나의 답을 가진 수학 문제가 아니라 문제를 보는 방식, 풀이방법, 접근방식, 표현 방식 등을 살피는 학습 방법을 통해 이를 내재화하는 것이다. 그는 수학 학습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수학 교사들이나 학부모들이 지켜야 할 다섯가지 원칙을 소개한다. 이중 하나는 답을 내리는 과제 대신 여러가지 방법과 경로를 표현하는 과제, 탐구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과제, 시각적으로 문제를 풀어볼 수 있는 과제를 내주라는 것이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