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글로벌 HOT스톡] 미국 IBM

클라우드·모바일·인공지능 등 성과 잇따라
PER 12.4배...성장세 감안 더 오를 가능성

[머니+ 글로벌 HOT스톡] 미국 IBM
송명찬 NH투자증권 해외상품부 책임연구원


IBM은 기업 컨설팅과 컴퓨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판매를 중심으로 하는 미국 기업으로 지난 1911년 설립됐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185조원으로 전 세계 200개가 넘는 나라에서 38만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기업인 인터브랜드가 선정한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6위를 차지했다. 당시 IBM의 브랜드 가치는 55조원으로 평가 받았다.

[머니+ 글로벌 HOT스톡] 미국 IBM
IBM은 지난 1975년 PC의 전신과도 같은 ‘5100 포터블 컴퓨터’ 출시를 시작으로 하드웨어 판매에 주력했으나 2000년대 초반 중점사업을 서비스 분야로 전환했다. 현재 컨설팅,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비즈니스 매출이 전체의 60%를 차지하는 통합 솔루션 회사로 거듭났다.


최근 IBM은 클라우드, 모바일, 보안 사업 등 ‘최우선 전략’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인공지능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최우선 전략 사업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41%로 전년 대비 6%포인트 증가했다. 성장의 중심에는 IBM의 인공지능 컴퓨터 시스템 ‘왓슨’이 있다. 왓슨의 활용 분야는 금융, 방송, 의학, 쇼핑, 유통 등 점점 더 확대되고 있다.

특히 ‘왓슨헬스’는 클라우드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과 방대한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용속도가 점점 가속화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12월 종합병원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한 후 3개월 만에 국내 대형 종합병원 5곳에서 서비스를 오픈했다. IBM에 따르면 세계 정밀 의료 시장 규모는 2015년 약 35조원 규모에서 2025년 약 13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왓슨헬스의 성장 속도를 보면 이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IBM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217억7,000만달러로 19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지만 시장 예상치(216억4,000만달러)는 웃돈 성적이다. IBM은 올해 실적 전망을 상향 수정했는데 주당 순이익이 최소 13.8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전망치 13.74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최근 1년 주가는 20% 급등했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은 12.4배 수준이라 부담스러운 구간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오히려 클라우드 서비스와 왓슨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추가적인 상승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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