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주항공 시작으로 LCC 종합안전점검 실시

첫 안전 면허 발부와 비슷한 고강도 점검

국토교통부가 저비용항공사(LCC)를 대상으로 최초 안전면허(운항증명)를 발부할 때와 유사한 수준의 고강도 종합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4월에 수립한 ‘LCC 안전 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보유 항공기가 25대 이상인 항공사가 늘어난 운항 규모에 따라 안전운항체계가 갖춰졌는 지 재점검하자는 취지다.


최초 점검 대상은 28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제주항공이다. 조정, 정비 등 각 분야별 전문 안전감독권으로 구성된 점검팀이 오는 10일부터 3주간 점검을 실시한다. 급격히 증가한 운항 규모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의 조직·인력, 시설·장비, 종사자 훈련 등을 적절히 갖추고 유지하고 있는지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형 항공사의 우수한 안전체계를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자문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해 제주항공의 안전체계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이번 종합 안전점검을 통해 LCC가 안전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함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항공사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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