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에브리원 ‘크로스 컨트리’는 단순한 여행 프로그램이 아니다. 여행 안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듣고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이라는 요소를 접목했다. 이를 통해 시청자에게 소통과 힐링의 감성을 전달하는 것이 ‘크로스 컨트리’의 진짜 색깔인 것. 지난 8일 방송된 7회는 이 같은 ‘크로스 컨트리’만의 고유한 색을 오롯이 보여줬다.
/사진=MBC에브리원 ‘크로스 컨트리’
이날 멤버들은 소박한 쇼케이스를 마련, LA에서의 마지막 날을 보냈다. 멤버 4인, 제작진, 여정 동안 만난 현지 뮤지션 더 컬러리스트가 함께 한 쇼케이스였다. 공간이 넓지도, 무대가 화려한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녀들이 준비한 무대는 그 무엇보다 진솔했고 깊은 울림을 갖고 있었다.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멤버는 보형이었다. 보형은 ‘크로스 컨트리’ 여정 동안 직접 눈물을 보인 멤버. 음악적으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던 그녀에게 이번 여정이 어떤 의미였는지, 어떤 힐링으로 다가왔는지 보여준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보형은 일주일 동안의 여정을 떠올리며 자작곡 ‘Like a child’를 열창했다.
이어 수란이 무대에 올랐다. 수란은 노래 시작 전 “오늘이 여행의 마지막이다. 캘리포니아의 영감을 받으러 왔는데, 돌아보니 같이 함께 한 친구들과 이런 여행을 만들어 준 제작진에게 영감을 받은 것 같다. 모두에게 너무 감사한다. 내게는 새 출발하는 기분이다”고 말하며 눈물을 왈칵 쏟았다. 이어 감성을 듬뿍 담아내 자작곡 ‘Still breathe’를 불렀다.
뒤이어 무대에 오른 예은은, 여정 동안 보여준 털털한 성격만큼이나 밝은 곡 ‘Thru the sky’를 불렀다. 이 곡 역시 예은이 ‘크로스 컨트리’ 동안 보고 느낀 것을 담아 완성한 자작곡. 자연스럽게 반응을 유도하며 무대를 채운 예은의 매력에 멤버들, 제작진, 더 컬러리스트까지 모두 환호했다.
마지막으로 세 명의 멤버들이 함께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강한나까지 힘을 합쳐 만든 미션곡 ‘크로스 컨트리’를 불렀다. 길지 않은 시간 동안, 멤버들이 틈틈이 시간을 내고 고민을 해서 만든 만큼 뜻 깊은 곡이었다. 무대를 마친 뒤 예은은 “우리가 나이도 비슷하고, 공감대도 있었다. 또 20대 청춘의 중반 지점을 넘어선 사람들로서 같이 나눴던 고민과 생각들이 조금이라도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한 곡이다”고 회상했다.
이날 멤버들의 작은 쇼케이스는 음악과 감동, 눈물과 힐링, 소통과 우정으로 가득했다. 그렇기에 그 어떤 무대보다 화려했고 가슴이 따뜻했다. 음악여행으로서 ‘크로스 컨트리’가 멤버들에게, TV 앞 시청자에게 어떤 감성을 선사했는지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할 수 있다.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크로스 컨트리’. 캘리포니아에서의 여정을 마친 멤버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궁금하다.
한편 캘리포니아에서 돌아온 4인 멤버들의 유쾌한 부산여행기가 공개될 ‘크로스 컨트리’ 8회는 4월 15일 오후 11시 MBC에브리원에서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