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에서 이미 수 차례 사기 전적이 있는 피의자 2명은 새로운 범행을 위해 신규 은행 계좌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시중은행 여러곳을 전전하며 수년 전부터 같은 수법으로 거래 사기를 저질렀지만 계좌번호가 알려지자 한동안 잠적했다 케이뱅크라는 새로운 은행이 나타나자 다시 사기극을 벌였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 생겨난 은행이다 보니 계좌번호를 검색해도 피해사례 등이 전혀 나오지 않아 거래자의 전적을 알 수 없다”면서 “케이뱅크 잘못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이 같은 일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일부 인터넷 게시판에는 ‘케이뱅크 쓰는 이들은 조심하라’는 글까지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출범 사흘 만에 가입자 수 10만명을 돌파하면서 흥행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해당 피해사례의 경우 해킹·도용 등 보안과는 전혀 관련 없는 사고”라며 “이상거래로 의심되는 건에 대해 24시간 모니터링 중이며 경찰 신고가 접수되는 즉시 거래정지 등 적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