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기지 방어에 무인항공기 투입 검토

연구용역 발주…기지 주변 5㎞ 정밀감시

무인항공기로 전국 각지의 주요 공군기지를 방어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공군은 조달청의 전자입찰 사이트인 ’나라장터’를 통해 ‘공군기지 작전 환경을 고려한 무인기 운영 방안 연구’라는 연구 용역을 한국군사문제연구소에 의뢰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11월 말까지 계속될 연구 용역에서는 비행기지, 방공유도탄기지, 방공관제기지 등 공군 핵심 전력이 배치된 기지 방어에 무인기를 활용하는 방안이 입체적으로 연구될 예정이다.


현재 공군기지를 방어하는 감시자산으로는 폐쇄회로(CC)TV를 비롯한 다양한 장비들이 있지만, 적의 침투를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게 공군의 판단이다.

공군은 고정익, 멀티콥터, 티로터 등 다양한 무인기를 최고고도 500m 범위에서 운용하면 기지 주변 5㎞ 반경을 정밀 감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멀티콥터는 3개 이상의 모터 및 프로펠러(로터)를 가진 무인 비행체를 말한다. 티로터는 전기선을 드론에 연결해 지상 약 50m 상공에서 24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는 드론이다.

공군은 공군기지 방어용 무인기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육군, 해군, 해병대의 무인기 운용 사례를 분석하고 외국의 사례도 두루 검토할 계획이다.

/권홍우 선임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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