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숨진 고(故) 신중훈 KAIST 교수 부인 홍영은(오른쪽)씨가 지난 7일 이 학교에 1억원을 기부하는 ‘신중훈 장학기금 약정식’을 가진 후 신성철 총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KAIST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고(故) 신중훈 KAIST 교수 부인이 이 학교에 1억원을 기부했다. 9일 KAIST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대전 본원 본관(E-14)에서 신성철 총장, 나노과학기술대학원·물리학과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인 홍영은 여사가 나노과학기술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기부한 1억원의 ‘신중훈 장학기금 약정식’이 열렸다. 신 교수는 1989년 미국 하버드대 물리학과를 3년 만에 조기 졸업한 뒤 캘리포니아공과대학에서도 석·박사 통합학위를 4년 만에 받은 후 1996년에 불과 27세의 나이에 국내 대학 최연소 교수로 KAIST 물리학과에 임용된 나노과학기술 분야 대표 과학자다. 지난해 9월 강원도 강릉 워크숍에 참석했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대전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