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한반도 정세가 불안하다. 북한의 도발 의지가 꺾이지 않고 주변국들은 한국 대통령 궐위 상황을 이용해 한국을 배제하고 자기들 이해대로 한반도 문제를 처리하려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집권하게 되면 빠른 시일 내 미국을 방문해 안보위기를 돌파하고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방안을 협의하겠다”며 “어떤 경우든 한반도 운명이 다른 나라 손에 결정되는 일은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문제 해결은 우리가 주도하고 동맹국인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은 이를 도와주는 식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이어 “먼저 북한에 엄중히 경고한다. 도발 즉시 북한은 국가적 존립을 보장받기 어려울 것”이라며 “핵과 미사일 도발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비핵화와 협력의 길로 나와야 한다. 그 길에 미래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보복 조치에 대한 철회도 요구했다.
이어 “문재인은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통령, 미국이 가장 신뢰하는 대통령, 중국이 가장 믿을 만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한반도 문제는 우리나라 문제이면서 국제적인 문제이기도 해 동맹국인 미국, 중요한 이웃인 중국·일본·러시아 등과 협력해 풀어나가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