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영장심사 출석 “최순실 비위 보고받은 적 없어” 배달된 도시락으로 점심
11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비위를 보고받은 적 없다고 밝혔다.
한 매체(연합뉴스)에 따르면 우병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10시 5분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자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취재진을 만나 ‘최씨의 비위 의혹을 보고받은 적 있느냐’는 질문에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우병우는 직권남용·국회 위증 등 혐의로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2월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 때에 이어 약 50일 만에 다시 영장심사를 받았다.
우병우 영장심사 출석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두 번째 영장심사를 받게 된 심경이 어떤가’라는 질문엔 “오늘은 심문받으러 들어갈게요”라면서 대답을 피했다.
또한, ‘모든 혐의를 부인하느냐’고 묻자 “법정에서 밝히겠습니다”라고만 말한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한편, 오늘(1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된 우병우 전 수석 영장심사는 3시간 10분만인 낮 1시 40분에 휴정했으며 우 전 수석은 휴정 시간 동안 배달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약 50분 동안 점심식사 등 휴식시간을 가진 뒤 우 전 수석에 대한 영장심사는 오후 2시 30분쯤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