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조원진 의원이 지난 9일 서울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나름대로 교감을 갖고 (탈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11일 S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이) 자택으로 갔을 때 한시간 반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며 “자유한국당으로는 보수 혁신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최근 자유한국당에서 박사모를 주축으로 구성된 새누리당에 입당한 바 있다.
그는 “편파 방송, 편사 수사의 문제가 있어 수백만 명의 태극기 애국 국민들이 길거리에 나왔는데 보수정당을 자처하는 한국당이 이를 담아내지 못 했다”며 “오히려 탄핵을 주도했던 바른정당과 합치겠다는 얘기를 해 탈당을 결심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누리당의 대통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조 의원은 “새누리당 후보로 나오겠다는 분들이 몇 분 계셔 그분들과 조율하고 정당의 대통령 후보로서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대통령 후보의 문제는 상당히 고민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