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모즈미세도식수술' 2,000례 달성

모즈미세도식수술 3년간 1,000례 증가
수술 후 5년내 재발율 최고 3% 미만

지난 4일 정기양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가 한 피부암 환자에게 모즈미세도식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피부암특수클리닉이 피부암 절제술인 ‘모즈미세도식수술’을 2,000명 째 시술했다. 국내 단일 병원 중에서는 가장 높은 기록이다. 연세의료원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가 ‘모즈미세도식수술’ (Mohs Micrographic Surgery) 2,000례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모즈미세도식수술은 피부 및 연부조직에 발생한 암조직을 절제하는 수술법으로, 수술 후 현미경으로 피부암의 절제 정도를 확인하기 때문에 현 수술방식 중 완치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수술 후 5년 내 재발율은 최고 3% 미만이다.


절제할 피부를 국소 마취 한 후 수술하면 암조직을 떼어내고 병리과 전문의가 판독해 완전 제거 여부를 확인한다. 이때 암세포가 남아 있을 경우 암 부위만 다시 절제하게 된다.

수술은 평균 3~4시간 내에 2~3단계에서 마무리되며 일반적인 경우 환자는 바로 귀가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정기양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는 “광범위 절제술로 피부암 부위를 제거할 경우 흉터가 발생할 수 있고 재발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모즈미세도식수술은) 암조직을 완전히 제거하면서도 절제 부위가 작아 환자들의 치료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신다은기자 down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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