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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에너지 산업의 질서가 완전히 바뀌는 만큼 에너지 신산업 정책의 패러다임도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주 장관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로봇 등 새로운 기술들이 에너지 산업 질서를 완전히 바꾸고 있다”며 “기존에는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과 석유, 가스, 신재생 등 개별 산업차원의 경쟁력 강화가 관심이었다면 이제는 환경보호와 사용자 편의성, 안전 등 소비자 후생을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산업부가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발전소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게 대표적인 예다. 신재생에너지가 환경 보호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꾸준한 전력 공급은 담보하기 어렵다는 점을 ESS를 통해 보완한 것이다.
주 장관은 또 에너지 신산업 정책에서 ‘끈기’를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 분야에서의 기술개발은 1~2년의 단기간에 성과가 나오기 어렵다”며 “나폴레옹이 ‘승리는 가장 끈기 있는 자에게 돌아간다’고 한 것처럼 장기적인 관점에서 에너지 정책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