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는 고인의 뜻을 따라 매학기 2명씩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이번 학기 장학생은 아동가족학과 4학년 김혜진(25·여)씨와 호텔관광대학 2학년 이세지(20·여)씨 2명이다.
당뇨로 인한 합병증으로 한 때 혼수 상태까지 빠졌던 김씨는 1998년 경희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아 일상으로 복귀했다. 이를 계기로 김씨는 당시 전 재산인 빌라와 현금 8,800만원을 경희대에 기부한데 이어 2007년에는 시신까지 의료 실험용으로 기부했다. 생전 서울역 앞에서 우동을 팔아온 김씨는 이때부터 ‘우동 할머니’로 불렸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