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한 초연결성을 특징으로 내세우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현시점에서 멜리펀트의 사례는 콘텐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음악이라는 콘텐츠로 정보통신기술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멜리펀트의 사례처럼 콘텐츠는 4차 산업혁명의 심장 역할을 하고, 콘텐츠 산업은 안정적인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실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개한 ‘2016 콘텐츠 산업 통계조사’에 따르면 2015년 국내 콘텐츠 산업 매출액은 100조4,8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같은 해 경제성장률(2.6%)의 두 배를 상회 하는 수치다.
수출 또한 늘고 있다. 2015년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전년보다 7.4% 늘어난 56억 6,137만 달러(약 6조 4,659억 원)를 기록했다. 지난 5년간 콘텐츠산업 수출액의 연평균 성장률은 7.1%로,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이 연평균 1.3% 감소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
향후 5년간 글로벌 콘텐츠시장은 연평균 4.3% 성장해 전체 경제성장률(3.7%)보다 높게 성장할 전망이고, 국내 콘텐츠시장도 연평균 5.6% 성장해 전체 경제 성장률(2.7%)을 상회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차세대 먹거리산업인 콘텐츠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장기적 안목에서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콘텐츠 창업을 지원해 해외 진출까지 이뤄지는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
콘텐츠의 해외진출 측면에서도 개선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콘텐츠 수출은 지난 3년 동안 약 9.4%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지만 수출 장르가 게임에 편중되고(56.4%), 지역별로는 일본(31.2%)과 중국(26.2%)에 편중돼 있어 지역별로 차별화된 진출 전략과 장르별 진출지원을 확대하는 등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통한 수출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4차 산업시대 발전의 원동력이자 기술과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감성’, ‘창의’, ‘감동’은 결국 인간 고유의 역량”이라며 “콘텐츠산업 성장을 위한 준비의 첫걸음은 사람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