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목포시장(왼쪽)과 이정기 LH광주전남본부장이 임성지구 개발사업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목포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남 목포시 임성지구 개발사업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목포시와 LH광주전남지역본부는 11일 박홍률 목포시장과 이정기 LH광주전남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임성지구(석현동 일원 197만9,000㎡) 개발을 위한 ‘임성지구 개발사업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목포시와 LH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임성지구 사업시행방안을 마련하고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전남 목포 임성지구(석현·옥암동 일대 197만9,000㎡) 조감도
임성지구는 전남도청이 있는 남악신도시 마스터플랜 2단계 사업으로 목포시 석현·옥암동 일대 197만9,000㎡에 약 2만여명을 수용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당초 민간사업자가 사업비를 내는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해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우선협상대상자인 중흥건설 컨소시엄과의 이견이 커져 지난달 20일 사업자격을 취소했다. 컨소시엄측이 전체사업비 3,400억원 중 1,700억원에 대해 목포시에 ‘중도금 반환채권 협약’을 요구하자 목포시가 “계획에 없던 무리한 요구”라며 사업자격을 취소한 것이다.
이번에 새로운 사업자로 선정된 LH는 앞으로 목포시와 실무협의를 통해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 10월까지 사업시행자 변경 및 실시계획 인가 신청을 완료할 예정이다. 목포시는 임성지구 사업이 성공하면 생산 유발 1조4,141억원, 부가가치 5,432억원, 고용유발 5,560명 등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목포=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