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취업자 1년3개월만에 최대치…60대가 가장 높아

통계청 '3월 고용동향' 결과, 지난달 취업자 수 46만명 증가
연령별로 60대가 27만명으로 가장 높고, 20대는 3만명
자영업은 전년 대비 12만명 늘어

지난 3월 취업자 1년3개월만에 최대치…60대가 가장 높아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3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26만7,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46만6,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12월~올해 1월 20만명 대로 떨어졌다가 2월 37만1,000명으로 늘었다.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데는 도매 및 소매업, 건설업의 영향이 컸다. 도매 및 소매업은 전년 대비 11만 6,000명 증가했고, 건설업은 16만 4,000명 증가했다. 자영업자는 561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7,000명 늘어 구조조정으로 직장을 잃은 실업자들이 자영업으로 몰린 이유로 분석된다. 이 수치는 지난해 8월 이후 계속해서 증가 중이다.

지난 3월 취업자 1년3개월만에 최대치…60대가 가장 높아
취업자를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27만2,000명, 50대에서 19만9,000명, 20대에서 3만4,000명 증가해 취업자 연령대가 60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 15~64세 고용률은 66.1%로 1.0%포인트 상승했다. 이 중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1.8%로 동월 기준 2007년 이후 10년 만의 최대치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1.3%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줄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정은 “제조업은 자동차 생산에서 좋은 흐름이 나타나 취업자 감소 폭이 줄고 건설, 도소매업이 좋아지며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며 “건설 수주, 건설 기성 등 경기지표가 좋은 점도 취업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 “상용직 증가가 전체 취업자 수 안에서도 비교적 안정성이 있었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증가 폭도 둔화했다”며 “지표 자체가 질적인 측면에서 나쁘다고 평가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고 분석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25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만1,000명 줄었다. 반면 구직단념자는 3만6,000명 늘어난 46만8,000명으로 3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3월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반등해 1분기 고용상황이 예상보다 양호하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이나 구조조정 등 영향으로 고용 하방 요인이 여전히 있다”고 평가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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