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취업자 47만명 증가...1년 3개월 만에 최대

제조업은 9개월 연속 감소
청년실업률 11.3%...0.5%P↓

지난달 취업자가 전년보다 40만명대 후반으로 불어나며 1년 3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했다. 다만 제조업 취업자는 9개월 연속 줄었다.

12일 통계청의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3월 취업자 수는 2,626만 7,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46만 6,000명 증가했다. 증가폭은 49만 5,000명이 늘어난 2015년 12월 이후 최대다. 도매 및 소매업(전년 대비 11만 6,000명↑), 건설업(16만 4,000명↑) 영향이 컸다.

그러나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8만 3,000명 줄며 지난해 7월 이후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자영업자는 561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 7,000명 늘었다. 구조조정에 따라 직장을 잃은 실업자들이 자영업으로 몰리면서 자영업자도 지난해 8월 이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실업자 수는 114만 3,000명으로 1만 2,000명 감소했다. 실업자는 50대(-3만2천명), 20∼24(-1만4천명)에서 감소하고 그 외의 연령층에선 증가했다. 실업률은 4.2%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1.3%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제조업 취업자 감소 폭이 줄고 건설, 도소매업이 좋아지며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며 “건설 수주, 건설 기성 등 경기지표가 좋게 나오면서 취업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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