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인터뷰] ‘김과장’ 남상미, "세부는 못 갔지만 배우들과 함께 강화도 다녀왔죠"

‘김과장’으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한 배우 남상미가 배우들과 함께한 ‘강화도 1박2일 휴가’에 대해 전했다.

/사진=제이알 엔터테인먼트
KBS 2TV 수목미니시리즈 ‘김과장’에서 명문대 회계과 출신의 ‘경리부 에이스’ 윤하경 역을 맡은 남상미. 12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스튜디오 apt’에서 진행한 종방 인터뷰를 통해 ‘김과장’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지난달 30일에 종영한 드라마 ‘김과장’은 돈에 대한 천부적인 촉을 가진 ‘삥땅 전문 경리과장’ 김성룡(남궁민)이 더 큰 한탕을 위해 TQ그룹에 필사적으로 입사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부정, 불합리와 싸우며, 무너져가는 회사를 살리는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로 신선한 소재와 스토리로 화제를 모으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극중 남상미는 학창시절 소프트볼 선수로 활약했을 만큼 당찬 근성과 승부욕을 가진 ‘경리부 에이스’에서 점차 조직에 순응하던 중 김과장을 만나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 인물, 윤하경을 연기했었다.

드라마 ‘김과장’은 ‘조선총잡이’ 이후 2년여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하는 남상미가 그려낼 ’커리어 우먼‘ 윤하경의 모습에 관심이 집중되며 드라마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김과장’은 20%대 육박하는 시청률로 큰 사랑을 받으며 세부 포상휴가가 주어졌지만 주연배우들은 개인 일정 등으로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강화도로 1박 2일 따로 휴가를 다녀온 에피소드를 남상미가 털어놨다.

“감독님 세 분이 배우들을 위해 사비로 마련해 주신 자리였다. 빠진 사람이 손에 꼽을 정도로 거의 다 참석했다. 세부를 가지 못한 인원도 많았고 종영이 아쉬웠기에 더 늦기 전에 뭉치자고 했다.”며 “사람들이 어느 누구 하나 싫은 사람 없이 다 좋았다. ‘어떻게 이렇게 캐스팅을 잘 하셨지’ 싶을 정도로 잘 맞는 사람들만 모아 놓으셨었다.”고 강화도 휴가를 가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어 “강화도 휴가가 정말 재미있었다. 태어나서 ‘스피드게임’을 처음 해봤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선배님들이 기타도 치시고, 박영규 선배님은 화음도 넣으셨다. 바다도 보이고 낭만 가득했다. 모든 배우들이 좋아하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기가 힘든데 그렇게 되더라.”고 말하며 제 2의 포상휴가 같았던 ‘강화도 휴가’를 회상했다.

/사진=제이알 엔터테인먼트
남상미는 ‘김과장’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으며 2PM 준호에서 배우로 제 색을 나타낸 이준호에 대해 칭찬하기도 했다.

“준호는 굉장히 발랄하고 털털하다. 역할을 몰입 했다는 게 느껴졌다. 캐릭터가 드러나는 연기를 하기에 ‘준호는 뭘 해도 되겠다.’ 싶더라.”고 전했다.

앞서 종방 인터뷰들을 가졌던 이준호가 ’경리부 단톡방‘에 대해서 많이 부러워했다고 전하자 남상미는 “알고 있었다”며 아이처럼 웃어 보였다.

“원래는 경리부만 단톡방이 있었는데 지금은 배우 27명 다 있는 단톡방이 있다. (이)준호도 들어와 있다. ‘강화도 휴가’로 정해야 할 게 많다 보니 단톡방에서 다 모이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김과장’ 멤버들은 앞으로도 종종 모이게 될 것 같다. ‘강화도 휴가’는 감독님이 마련해주신 자리지만 배우들이 따로 돈을 또 모았었고 그 돈이 남았다. 돈이 남았으니 그 핑계로 더 모일 것 같다. 단독방은 이 에너지로는 1년 정도, 유지는 3년 정도 되지 않을까요?(하하)”라며 드라마 종영 이후로도 유지되고 있는 팀웍을 자랑했다.

한편, 남상미가 ‘윤하경’으로 열연한 ‘김과장’은 시청률 자체 최고 시청률 18.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로 지난달 30일 막을 내렸다.

/서경스타 문경민기자 sesta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