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男 아동 성기 만져 ‘권고’ 조치…방심위 “주의 환기 필요”



‘전국노래자랑’ MC 송해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권고 조치를 받았다.

방심위는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 대회의실에서 제11차 방송심의소위원회 회의를 열고 ‘전국노래자랑’에 권고 조치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지난 3월 26일 방송된 KBS1 ‘전국노래자랑’에서는 진행자 송해가 초등학교 출연자가 노래를 부르고 난 뒤 그 학생을 뒤로 돌아서게 한 뒤 성기 부분을 만지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송해는 남자 초등학생 참가자가 “뭐하세요, 지금”이라고 묻자 “고추 만졌다. 여자 노래를 잘 부르길래 좀 만져봤다”고 답했다.

해당 방송을 본 시청자가 불쾌감을 느껴 방통심의위에 민원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심위는 “젊은 세대는 이해할 수 없는 정서”라며 “송해가 아무리 국민적으로 많은 애정을 받는 MC라 하더라도 주의를 환기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논란에 대해 ‘전국노래자랑’ 제작진 측은 “문제 장면을 거르지 못한 제작진의 실수다. 앞으로 더욱 주의하고 조심하겠다”라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사진=KBS1 ‘전국노래자랑’ 방송화면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