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철은 드라마 ‘돌아온 복단지’에서 청소년기에 ‘부자병’을 앓았을 정도로 골칫덩이인 ‘재진’역을 맡았다. 재진은 품행장애, 충동, 감정조절 장애로 스캔들을 수없이 뿌리고 다니다가 아버지 눈치 때문에 이 악 물고 달라져보려 노력하지만, 천성이 욕심 많고 허술한 인물이다. 평소엔 폼생폼사, 거품으로 살아가지만 급하면 비굴해지는 캐릭터로 언뜻 보면 찌질 하지만 밉지 않은 ‘찌매남’(찌질해 보이지만 매력있는 남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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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복단지’는 가난하지만 당당하게 살아온 여자가 바닥으로 추락한 왕자를 만나 진정한 사랑과 가족에 대해 깨닫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돌아온 황금복’ ‘나만의 당신’ 등을 집필한 마주희 작가와 ‘한번 더 해피엔딩’, ‘세가지색 판타지-반지의 여왕’ 등을 연출한 권성창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한편 이형철은 작품을 쉬는 동안 호산대학교 교수로 미래의 후배들과 교감을 나누는 한편, 하반기에 ‘영화 ’오뉴월‘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