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홀에서 열린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초청 ‘선택 2017,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자신의 농업 공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13일 자유한국당의 ‘J노믹스’ 비판과 관련해 “현재 우리 경제 상황을 모르는 무지와 편견의 소치”라고 반박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후보의) 공공 일자리 확대 정책에 대해 ‘청년에게 푼 돈 나눠주는 방법’이라고 비판하는데 이는 공공 서비스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나라의 현실을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며 “정책에 대한 숙고 없이 수준 낮은 비판에 힘 빼지 말고 건전한 논의에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낙수 효과라는 신기루 같은 구호를 외쳐가며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과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만들어낸 건 저출산과 고령화, ‘N포세대 양산”이라며 “본인들의 잘못된 정책은 인정도 하지 않고 반성은커녕 남 탓을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문 후보가 발표한 경제 대책은 경제는 더욱 죽게 되고 국가 부채는 더욱 늘어나는 대책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문 후보는 “정부의 재정 지출 증가율을 현재 계획하고 있는 수준의 두 배로 확대해 5년 동안 150조 원 정도를 더 쓰겠다”며 “필요하면 국민 동의를 전제로 증세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