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바른정당은 ‘안보팔이’에 열 올려”
“국민의당, ‘짝퉁 보수’ 흉내 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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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 공보단장은 이날 오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후보가 국회의장 주재의 ‘5+5’ 긴급안보상황점검회의를 제안한 지 이틀이 지났지만 대선 후보들은 답이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 후보는 지난 11일 각 당 대선주자들에 ‘5+5’ 회의를 제안했다.
윤 공보단장은 “선거철만 되면 안보 불안을 조성해 선거에 활용했던 한국당과 바른정당도 (문 후보의 제안을) ‘정치쇼’라고 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국민 불안을 자극하는 ‘안보팔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 정책 계승, 개성 공단 재개 등을 주장해 온 국민의당조차 (문 후보를 향해) 호들갑을 떨고 있다는 식의 ‘짝퉁 보수’ 흉내를 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북핵 문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주요 7개국 정상회담을 내팽개치고 아프리카로 외유를 떠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안보행태와 무슨 차이가 있느냐”며 세 후보를 맹비난했다.
한편 이날 오전 문 후보 측 송영길 총괄선대본부장은 “(문 후보의 제안에) 정세균 국회의장도 긍정적 답변을 주셨는데 유 후보와 홍 후보가 이를 거절해 안타깝다. 특히 안 후보가 부정적 의사를 표시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5+5’ 회의 제안을 수용해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