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측은 당초 1,2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찍을 예정이었으나 수요예측에서 많은 자금이 몰려 발행규모를 늘렸다고 전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7일 실시한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 1,430억원의 유효수요를 모았다.
발행금리는 3.180%로 정해졌다. 하이트진로 회사채에 대한 시가평가금리에 30bp(1bp=0.01%포인트)를 얹어준 수치다.
회사 측은 회사채 발행에 수요예측이 도입된 2012년 이후 매년 유효수요가 발행액을 웃도는 ‘오버부킹’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수요가 급감해 미매각이 속출했던 지난해에도 수요예측을 통해 수요를 모두 채우며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소주사업이 안정적 시장점유율을 보이는 가운데 연이은 신제품 성공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며 “맥주사업도 수익성 중심의 체질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조만간 실적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