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찬열 인재영입위원장(왼쪽)이 14일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인재 영입을 발표하고 있다. 가운데는 박지원 대표, 오른쪽은 손금주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4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정무특보를 지낸 이상일 전 의원을 고문으로 영입한다. 인재라면 타 후보를 도왔던 사람이라도 영입한다는 ‘대탕평’ 행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찬열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전 의원을 포함한 21명의 인사를 영입한다고 밝혔다.
이상일 전 의원은 지난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중앙선대위 대변인 출신이기도 하다. 이 전 의원은 반 전 총장을 돕기에 앞서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앞서 안 후보 선대위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던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은 이날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측근인 김 이사장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김덕룡 이사장과) 얘기가 잘 진행되고 있다”며 “아직 본인이 주변 정리를 좀 하겠다고 해서 빠른 시일 내에 결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은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다. 박상규 전 민주당 부총재, 김충조 전 통합민주당 최고위원, 고재득 전 성동구청장은 고문을 맡았다.
이봉원 예비역 육군중장, 김중련 예비역 해군중장, 문성준 전 서울북부지방법원 판사, 임홍재 전 주 베트남 대사, 이상국 전 KBO 사무총장, 이영민 전 대한약사회 상근부회장, 서순림 전 대한간호협회 부회장, 조용택 전 조선일보 편집국장대우, 김당 전 오마이뉴스 편집국장, 민영삼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 이재림 전 김대중대통령 민정수석실 민원비서관, 강명재 한국외국어대 경영학부 겸임교수는 특보로 이름을 올렸다.
하창우 전 대한변호사협회장은 법률지원단장, 유철환 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인권특별위원장, 오호석 직능경제인단체 총연합회 총회장은 인재영입위원, 김수공 전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어촌살리기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