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4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선대위원장으로 엽입한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과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4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선대위원장으로 엽입한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자리로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14일 “탈핵·탈원전을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공약했다.
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탈핵정책 수립을 위한 정책 협약식’에서 “민주주의는 ‘위험의 자기결정권’이 보장되는 사회”라며 “핵발전소와 시설에 대한 민주주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원내 정당 중에서 탈핵 로드맵을 구체화해서 발표한 정당은 정의당밖에 없다”며 “핵발전소·핵연구시설 인근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고려하면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현 정부의 에너지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후보는 또 이날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영입하고 대선 캠프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김 전 위원장은 앞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을 지지했다. 심 후보는 “김 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를 비롯한 노동자들을 적극적으로 조직하는 한편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020년까지 노조 조직률 20%를 만들겠다는 ‘2020프로젝트’를 앞장서서 완성시킬 중대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10대 공약도 제출했다. △국민소환제·국민투표 대상 확대 등 직접민주주의 확대 △지방재정 확충 등 재정분권 강화 △‘사회복지세’ 신설, 소득세·법인세·상속증여세 인상 등 증세 및 복지 확대 △집중투표제·전자투표제·다중대표소송제 도입, 불법 재벌 총수 처벌 강화, 기업분할명령제와 계열분리명령제 도입, 순환출자 해소 등 재벌개혁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강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철회, 전시작전통제권 조기 환수 등 자주국방 강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