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펀드는 수많은 신흥국 중 가장 전망이 좋은 6~7개의 핵심 국가에 투자한다. 또 현금 비중을 적절히 조절하면서 펀드 변동성을 관리한다는 특징도 눈에 띈다. 주식 시장이 좋지 않을 경우 현금 비중을 늘려 위기에 대응하는 식이다. 이 펀드가 보유할 수 있는 현금·채권 비중은 전체 포트폴리오의 최대 40%다.
지난 2월 초를 기준으로 이 펀드는 금융(30.92%), 정보기술(IT·20.25%), 경기연동소비재(12.37%), 에너지(9.07%) 등의 업종을 많이 담고 있다. 국내 삼성전자(2.22%), 중국 텐센트홀딩스(2.17%)와 알리바바(2.07%), 대만 반도체 기업인 TSMC(1.93%), LG화학(1.89%), 하나금융지주(1.89%) 등 우량 종목에 주로 투자한다.
김영수 슈로더투신운용 본부장은 “최근 신흥국 기업들의 이익성장이 전망되고 인플레이션은 안정화되는 추세”라며 “여기에 일부 국가들은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예상돼 올해 신흥국 주식 시장 전망은 매우 낙관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펀드의 5년 수익률은 9%대다. 신흥국 투자의 높은 변동성을 숙지하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