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회 이후 劉·沈 온라인관심도 상승

두자릿수 기록

대선 후보의 온라인 관심도/사진캡처


첫 TV 토론회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온라인 관심도가 반등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구글트렌드에 따르면 기존 온라인 관심도에서 한 자릿수에 그쳤던 유 후보와 심 후보가 TV 토론회가 방송된 이후 두 자릿수대로 대폭 뛰었다.

지난 13일 한국기자협회와 SBS의 공동 주관으로 열린 대선주자 합동 토론회가 방영된 10시 유 후보는 43, 심 후보는 56을 기록했다. 토론회의 절반이 지나간 11시에는 각각 38, 58이었다. 이는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57)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유 후보는 토론회가 끝나가는 자정 무렵 68로 지난 7일 중 유 후보의 가장 높은 관심도로 집계됐다.


TV토론회 직전 유 후보의 온라인 관심도는 5, 심 후보는 6에 그쳤다.

토론회에서 두 후보의 활약이 온라인 검색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앞서 유 후보 측은 토론에 강한 점을 내세워 TV토론회 이후 지지율 반등을 기대해왔다. TV토론회를 앞두고 “오늘밤 10시 유승민의 쇼타임이 시작된다”며 카카오톡 홍보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 관심도가 실제 여론조사 지지율로 얼마만큼 이어질지 주목된다.

구글 트렌드는 포털 사이트 구글에서 특정 단어의 검색 빈도를 지수화한 것으로 검색 빈도가 가장 높은 시점을 100으로 정하고 나머지 빈도를 상대적으로 수치화해 보여준다.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여론조사에서 우세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아닌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을 예측해 화제가 됐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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