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TK 향해 "안되면 당당하게 같이 죽자"

"압도적으로 밀어달라"
큰절하며 지지 호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4일 오후 경북 안동 유교문화교육관에서 열린 ‘안동 유림과의 간담회’를 찾아 간담회에 참석한 유림 및 방문객들에게 신발을 벗고 큰 절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대구·경북 유권자들에게 “당당히 (자신을) 찍고 안되면 같이 죽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후보는 14일 안동 유교문화교육관에서 열린 ‘안동 유림과의 간담회’에서 “TK(대구·경북)는 과거처럼 압도적으로 밀어줄 것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4·12 재보선으로 드러난 대구·경북지역의 보수 표심을 결집시키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홍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한 유림 및 방문객들에게 김광림 한국당 의원, 백승주 의원과 함께 신발을 벗고 큰 절을 했다.

홍 후보는 이어 “보수는 죽을 때 죽더라도 당당하게 죽어야 한다”며 “친북좌파 후보(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피하려고 강남좌파 후보(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찍어주면 비겁한 보수”라고 주장했다. 최근 TK지역에서 안철수 후보 지지율 급등세를 견제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복을 입은 유림 및 방문객들로 가득했다. 홍 후보는 14일과 15일 이틀간 영남지역에서 공약 발표 및 선거운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홍 후보는 15일 10시에 이철우 총괄선거대책본부장과 김정재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통해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등록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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