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국내 연구윤리 실태조사 보고서(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전국 197개의 대학 중 20.8%가 연구윤리 교육을 한 번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학에서 교육을 실시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전문강사의 부족(22.2%)으로 조사되어, 전문가 육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KIRD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연구윤리 전문강사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연구 분야별·지역별로 선발된 15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교육이 운영되며, 이 중 우수 수료생은 KIRD에서 운영하는 대학, 연구기관 대상 연구윤리 교육에서 강사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과정은 연구윤리 전반에 대한 전문성 강화와 더불어 연구 윤리 강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세부 내용을 구성했다. 먼저 전문성 강화를 위해 국내외 연구윤리 동향·지침, 연구진실성·생명윤리 실무, 학문 분야별 연구윤리 이슈 등을 교육하고, 강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교수법 이론, 프레젠테이션 컨설팅 등을 포함한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팀별 토론, 교수법 실습, 시범 강의 등 참여형 수업을 확대하여 교육의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KIRD 조성찬 원장은 “연구 신뢰성 구축의 첫걸음은 교육을 통해 연구자들이 올바른 연구윤리 의식을 갖게 되는 것” 이라며 “역량 있는 강사 육성을 통해 국내 연구윤리 교육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병도기자 d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