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김일성 생일(태양정)을 맞아 국내 보수단체들이 대북전단(왼쪽)을 날리고 북측도 대남선전용 전단을 살포했다. /연합뉴스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인 15일 국내 보수단체들이 북한을 향해 전단을 날리고 북측도 대남 선전용 전단을 뿌렸다.
자유북한운동연합 측은 이날 오전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성동리 문수산에서 대북전단 30만장과 1달러 지폐 2,000장, USB와 DVD 각각 1,000개, 소책자 500권 등을 대형 풍선 10개에 매달아 북한으로 살포했다. 전단에는 국제사회 고립에도 불구하고 핵·미사일을 고집하는 김정은 정권과 김일성 우상화를 규탄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다른 단체인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도 경기도 연천군에서 비슷한 내용의 대북전단 5만장을 대형 풍선 9개에 매달에 북측으로 날려 보냈다.
한편 이날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와 파주시, 강원도 삼척시에서는 북측에서 뿌린 대남 전단 100여장이 발견됐다. 경찰은 의정부시 낙양동과 파주시 탄현면 등에서 대남 전단이 발견됐다는 4건의 신고를 접수해 총 100여장을 수거했다. 전단에는 김일성 주석을 태양에 비유해 찬양하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수거한 전단을 군부대에 인계하고 다른 지역에서도 발견된 것이 있는지 확인 중이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