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흐름은 증권가의 코스닥 기업들 실적 눈높이도 상향 조정과 발을 맞추고 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의 올 1·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6,975억원으로 전년 동기(5,045억원) 대비 38.2%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4분기 전망치는 7,050억원으로 3개월 전(6,727억원) 대비 4.8%나 상향 조정된 상태다.
특히 5월 조기 대선은 이 같은 코스닥의 상승 장세에 단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로 돌입하며 새로운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될 것”이라며 “차별적인 한국만의 정치·경제·정책적 국면전환은 소외됐던 코스닥과 중소형주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중소형주 중에서도 대선과 관련된 업종·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하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030610)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 매수와 수출회복, 실적 개선 등 삼박자가 균형감을 가지고 있는 코스피와 비교하면 코스닥 투자환경을 낙관할 수 있는 때는 아니”라면서도 “5월 대선을 앞두고 각종 정책 기대감을 흡수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지난해 영업실적으로 평가해본 결과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코스닥의 틈새 공략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