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5일 ‘아빠는 딸’(감독 김형협)은 전국 501개의 스크린에서 8만 3007명을 모았다. 누적관객수는 20만 524명으로 10만 단위를 거듭 넘겼다.
배우 윤제문 /사진=서경스타DB
이날 박스오피스 1위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감독 F. 게리 그레이)이 전국 1467개의 상영관에서 43만 4653명을 동원하며 정상을 유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03만 3558명으로 100만 단위를 돌파했다.
‘분노의 질주’와 ‘아빠는 딸’은 지난 12일 개봉해 줄곧 박스오피스 1, 2위를 각각 차지해왔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건, 윤제문의 음주 인터뷰 논란에도 ‘아빠는 딸’이 흔들림 없는 순위를 지켜냈다는 것.
지난 14일 한 매체는 “7일 오후 윤제문과 영화 ‘아빠는 딸’ 관련 인터뷰를 진행하려 했지만, 윤제문이 숙취 문제로 인터뷰 자리를 이탈하면서 다수 언론과의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고, 15일 또 다른 매체가 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15일 영화 ‘아빠는 딸’ 관계자는 서울경제스타에 이에 대한 입장으로 “영화는 무슨 죄냐”면서 “인터뷰 전날 마신 술의 숙취가 남아있어서 그런 일이 일어난 것 같다”고 밝혔다.
윤제문은 이에 앞서 2010년, 2013년, 2016까지 세 차례 음주운전 문제로 처벌받은 바 있다. 지난해 5월 서울 서촌 부근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을 당시에는 약 10개월간 자숙의 시간을 가지면서 ‘아빠는 딸’의 개봉시기를 1년 넘게 늦춘 원인을 제공키도 했다.
윤제문의 거듭된 음주 관련 논란 탓인지 그가 주연으로 코믹 연기 변신을 한 ‘아빠는 딸’에도 대중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 같은 관심이 ‘아빠는 딸’의 관객층으로까지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3위는 6만 8761명을 모은 ‘미녀와 야수’, 4위는 3만 1893명의 ‘프리즌’이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5위는 1만 5720명을 추가한 ‘라이프’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