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고속도료 요금 인하, 명절 시 고속도로 무료화”

분당선 등 수도권급행 확대도 공약
출퇴근 시간 줄이기 위한 방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고속도로 요금인하와 무료구간 신설을 골자로 하는 교통공약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범적으로 삼척에서 속초까지 가는 동해선 고속도로와 담양에서 해인사까지 가는 광주 대구선 고속도로를 무료화하겠다”며 이와 함께 “도심고속도로 심야 시간 통행료를 인하하여 교통 이용시간을 분산 하고 명절에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전면 면제하겠다”고 주장했다.


또 문 후보는 수도권 광역 급행열차 확대를 통해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수도권 분당선, 수인선, 6호선, 경의선 등 약 1조 8,000억 원의 재원을 마련해 출퇴근 이용자가 많은 노선부터 9호선 같은 급행열차를 지금보다 증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광역알뜰교통카드’ 도입을 골자로 한 교통비 인하 공약도 내놨다. 문 후보는 “환승 횟수와 거리에 대한 추가 요금이 없는 정액제 교통카드 제도 시행으로 대중교통 이용자 교통비 30% 절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대도시권 광역교통청’을 신설을 통한 맞춤형 교통정책 개발 △고속도로 요금인하 및 무료구간을 신설 △농어민을 대상으로 한 ‘100원 택시’ ,‘행복 택시’ 운영 등도 발표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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